[etv세종=세종/이문구기자] 22대 총선에서 세종갑 선거구에 출마한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가 민주당 당원들과 지지자들에게 사과했다.
김종민 후보는 26일 '김어준의 뉴스공장 겸손은 힘들다' 유튜브 채널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나름 정치인으로서 뜻이 있고 생각이 있어 여러 가지 행동을 했지만, (민주)당원들이나 지지자분들한테 그게 상처가 됐다는 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김어준 총수는 "최근 민주당 이영선 후보 공천이 취소됐고, 남은 후보는 새로운미래와 국민의힘밖에 남지 않았다"고 설명하며 "민주당 지지층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김후보가 이와 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민주당이 싫어서 또 민주당의 가치나 정신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한 게 아니라 더 잘해보고자 하는 마음에서 한 거니까 그리고 방향도 윤석열 정권을 어떻게든지 심판을 해서 나라를 바로잡아야겠다는 방향도 같다. 뿌리가 같고 방향도 같으니 중간에 방법상의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대의를 위해서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영선 후보의 낙마 뒤 지역 민심에 대해 김종민 후보는 "많은 분들을 만나뵀는데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이 상당히 큰 충격을 받으셨다. 그래서 지금 저한테 표를 달라 이렇게 말씀드리기는 약간 좀 미안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김 의원이라도 잘해서 어떻게든지 국민의힘을 꺾으라' 이렇게 말씀하는 분들도 계시고 '탈당해서 너무 섭섭하다', '표를 주고 싶은데 줄 수 있는지 한번 생각해 보겠다'는 분도 계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후보였던 이영선 후보 공천 취소로 세종갑 선거구는 국민의힘 류제화,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가 양자 대결을 펼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문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