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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 기증 '휠체어 그네' 세종누리학교에 재설치…세종시교육청 기념행사
  • 이문구 기자
  • 등록 2024-04-19 15:35:28
  • 수정 2024-04-29 21: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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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v세종=세종/이문구기자] 성악가 조수미 씨가 2016년 기증했다 안전기준이 없다는 이유로 철거됐던  '휠체어 그네'가 재설치됐다.  




세종시교육청은 19일 오전 세종누리학교 야외놀이터에서 최교진 교육감, 최기상 교장, 안신일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장과 김현옥·김효숙·홍나영 의원, 교사,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휠체어 그네 설치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2016년 성악가 조수미 씨가 장애 학생의 놀이 및 여가생활 증진을 위해 누리학교 놀이터에 ‘휠체어 그네’를 기증했으나, 안전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사용할 수 없었다.


행안부 지침에 따라 철거한 후 지난해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교진 교육감이 조수미에게 공개사과를 했다. 


19일 세종누리학교 야외놀이터에서 열린 휠체어 그네 설치 기념행사에서 최교진 교육감(가운데), 안신일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장(왼쪽), 최기상 세종누리학교장(오른쪽)이 휠체어 그네를 밀고 있다. [사진-etv세종]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함께 관련 기준을 각각 고시에 명시하면서 ‘휠체어 그네’가 놀이터에 설치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19일 세종누리학교 야외놀이터에서 열린 휠체어 그네 설치 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etv세종]

특히 ▲휠체어 무게를 고려해 최대 160kg까지 탑승할 수 있을 것 ▲휠체어 그네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 고정되는 장치가 있을 것 ▲그네 하부 끼임 사고 방지를 위해 그네와 지면 사이의 최소 간격은 230mm를 유지할 것 등의 여러 안전기준이 반영됐다.


세종누리학교에 재설치되는 ‘휠체어 그네’는 기존의 휠체어 그네보다 개선된 모델로 휠체어를 타는 학생들도 그네를 타고 즐거운 놀이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etv세종] 

최교진 교육감은 “휠체어 그네 설치 기념행사에 참여해주신 분들과 휠체어 그네 설치에 적극적으로 힘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고, 휠체어 그네가 다시 설치되어 매우 기쁜 마음”이라며, “무장애놀이터의 설치를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모두가 특별해지는 세종교육’처럼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저마다의 속도로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문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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