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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행정수도 완성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금강 횡단교량’ 신설
  • 이문구 기자
  • 등록 2024-04-18 17:25:58
  • 수정 2024-04-18 17: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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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v세종=세종/이문구기자] 올해 도시중심부(S-1생활권) 교통체계 개선방안을 본격 추진하고, 관계기관이 세종~공주 BRT 노선 공사에 착수하고 대전~세종 간 적용되는 대중교통 환승할인을 공주와 청주까지 확대된다.


김홍락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이 18일 행복도시 교통인프라 현황과 향후계획에 대해 밝히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e-브리핑 캡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1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행복도시의 주요 교통인프라 조성 추진현황과 향후계획을 발표했다.


행복청은 최근 금강을 가로지르는 새로운 다리를 건설하기 위한 연구용역과 중앙공원 내 96호선 개선, 금남교‧갈매로 노선 확장 검토에 착수했다.


금강 신규 교량은 4월 초 연구용역에 착수했으며, 연내 건립 타당성과 정확한 위치 및 규모, 교량 형식 등이 도출될 전망이다.


[자료-행복청]

현재 중앙공원을 가로지르는 96호선 도로는 중앙공원 계획을 감안해 선형을 조정하고, 보행자 및 차량 안전, 환경을 고려해 노선을 계획한다. 


중앙녹지공간 남측 금남교‧갈매로는 2차로 확장을 검토하고 갈매로-나성1‧2교-중앙공원과 연계할 예정이다.


임난수로‧절재로 등 중앙녹지공간 북측 도로 개선방안은 국회세종의사당 등이 들어설 경우의 교통 수요, 건립 계획 등 종합적인 맥락을 고려, 국회세종의사당 계획 시기와 연계해 착수할 예정이다.


 ■ 외곽순환도로 및 생활권 내 도로 순차적 공사‧개통


행복도시 외곽순환도로(행복대로)는 중장거리 교통이 도시중심부를 통과하지 않고 우회하도록 계획된 왕복 6차로 간선도로다. 


도시 내부의 일반 도로와 달리 진‧출입 외에는 신호 없이 제한속도 70km/시 이내로 달릴 수 있으며, 현재 전체 28.5km 중 1생활권부터 5생활권까지 구간인 25.1km가 개통됐다.


작년에 개통된 5생활권 외곽순환도로는 전체 길이 5.4km(금빛노을교 925m, 터널660m, 지하차도 3,175m, 기타 640m) 규모로, 개통과 함께 집현교차로 및 너래교차로 등의 교통량이 집현교차로 7,645대→3,384대(-55.7%), 너래교차로 17,419대→11,742대(-32.6%)로 대폭 감소하는 등 인근 도로 소통이 개선됐다.


잔여 구간인 6생활권 외곽순환도로는 전체 길이 3.3km(들목교 610m, 지하차도 1,223m, 기타 1,467m) 규모로 2026년 전후 준공 예정이다.


생활권 내 도로는 주민 입주에 따라 순차적으로 개통한다. 


2023년 12월 6-3생활권(산울동) 입주가 진행되면서 산울동 내 도로 6.5km가 준공되었으며, 올해는 1-1생활권 고운동 진경산수마을 인근 도로와 4-2생활권 공동캠퍼스 진입도로 등 총 6.6km가 개통될 예정이다.


 ■ BRT 연간 이용객 1천만명 돌파… 내년 하반기부터 공주BRT 운행

 

현행 광역 BRT 노선은 대전, 오송, 청주공항으로 운행되고 있으며, 내부 BRT를 포함한 B0~B5 노선의 2023년 연 이용객은 1,123만 명으로 1천만명을 돌파했다.


[자료-행복청]

신규 노선으로는 세종~공주 광역 BRT를 2025년 하반기 운행을 목표로 올 하반기 착공 예정이다. 


또한, 행복청은 국회세종의사당BRT 등 신설이 필요한 노선을 발굴하는 한편, 관계기관(국토부, 지자체)과 함께 청주‧조치원 등 광역 BRT 운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연말까지 현재 대전과 세종 간에 적용되는 대중교통 환승할인을 공주 및 청주까지 확대하는 행복도시권 통합환승요금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며, BRT 첨단정류장 모니터링을 통해 개선사항을 발굴, 향후 조성되는 5~6생활권 BRT 정류장 설계에 반영한다.


 ■ 보행자-자전거 분리 공간 설치 등 안전하고 편리한 자전거 이용 환경 조성


행복도시는 친환경적이고 건강한 삶의 방식을 뒷받침하고자 보행‧자전거 이용을 촉진하는 도시계획을 마련하고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행복도시 교통수단분담률 중 자전거(3.1%) 및 보행(42.3%)이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공영자전거 ‘어울링’의 최근 5년간 이용건수(582,408건 → 2,453,124건)와 회원 가입자 수(62,152명 → 248,120명) 약 4배 증가하는 등 공영자전거 이용률도 급증하고 있다.


행복도시 자전거도로는 총 478km가 계획되어 있으며, 그 중 2023년까지 전체의 68%에 해당하는 349km를 개통했다. 


특히 도시 내 어디에서든 5분이면 금강과 방축천, 제천 등 일종의 간선도로에 해당하는 수변공간 내 자전거도로에 진입할 수 있어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행복청은 향후 새로 조성되는 자전거도로에 보행자와 자전거의 분리 공간을 설치하고, 자전거도로와 횡단보도 자전거횡단로를 연결하는 등 지속적으로 개선방안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 신호 조정과 교차로 개선 통해 교통흐름 향상


행복청은 2013년부터 교통량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교통흐름 개선대책을 시행해 상습 지‧정체 구간 해소를 통해 교통 편의를 제고하고 있다.


작년 10월 26일 36개소에서 실시한 제20차 교통량 조사에서는 제18차 조사(2022.10) 대비 교통량이 다소 감소(오전 2.7%, 오후 0.9%)했다.


제18차 조사결과를 활용해 지·정체가 심한 주요도로의 교차로 신호주기(현시)를 조정한 결과 지체시간(초/km) 기준 절재로(10분 54초→6분 50초), 한누리대로(10분 49초→7분 27초)로 평균지체시간이 20~40%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교통흐름 개선 관계기관 T/F는 제20차 교통량 조사 결과 및 민원 내용 분석을 토대로 개선 대상 교차로를 선정하고 신호 최적화, 차로운영 조정, 교통안전시설 설치 등 개선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홍락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국회세종의사당 설치 등에 대응하는 중‧장기적 교통대책과 함께, 대중교통의 활성화와 교통 운영의 최적화를 통해 체감할 수 있는 단기적인 개선을 병행하겠다.”라고 밝혔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문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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