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민주당 세종갑 예비후보들 "공정 경선 실시하라"…이강진 전략공천설 반발
  • 이문구 기자
  • 등록 2024-02-19 16:23:11
  • 수정 2024-02-19 18:23:49

기사수정

[etv세종=세종/이문구기자] "세종갑 선거구에서 공정하지 않은 이강진 예비후보로의 단수 또는 전략공천을 감행한다면, 뜻을 같이하는 당원들과 예비후보 5명은 부득이 비상행동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




제22대 총선을 51일 앞둔 19일 더불어민주당 세종갑 예비후보들이 이강진 예비후보의 전략공천설에 이같이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세종갑 노종용·박범종·봉정현·배선호 예비후보들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세종갑에 공정한 경선을 실시하고, 이강진 예비후보는 당당히 그 경선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홍성욱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고문이 19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세종갑 지역구 공정한 경선을 실시하라고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etv세종]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홍성욱고문, 이기헌고문, 장완순고문, 조완석고문, 김철환고문, 정종길 당원협의회 연합회장 등 다수의 원로정치인들과 당원 및 시민사회단체임원 등 50여명이 참석했으며, 애초 이영선 예비후보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교통사고로 불참했다.


세종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해서 선거운동을 하던 이강진 예비후보가 공천심사 시작 전인 1월 21일부터 세종갑에 전략공천 될 것이라는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기 시작했으며, 이 시기에 이강진 예비후보가 직접 당원들에게 세종갑 전략공천이 확정됐다고 이야기하고 다녔다는 것.


이들은 "급기야 지난 15일과 16일 양일간 뜬금없이 이강진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예비후보 간 양자만의 여론조사가 뜬금없이 실시됐다"며 "이 때문에 세종갑에 이강진 예비후보가 단수공천 내지 전략공천을 받는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공천심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강진 예비후보가 직접 언급한 전략공천설과 돌연 세종을에서 세종갑으로 출마지역을 변경한 점 등 일련의 비상식적인 과정들에 매서운 칼바람에도 공정한 경선을 위해 선거운동에 불철주야 노력했던 예비후보들로서 모멸감과 자괴감을 느끼며, 이강진 예비후보의 전략공천은 당원들과 세종시민들을 우롱하는 일 이라고 강조했다.


19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세종갑 지역구 '공정 경선 촉구'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etv세종]

또한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는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에 의한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절차에 따라 후보가 선출되야만 모든 예비후보와 당원들이 결과에 승복하고 단결하여,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갑 선거구는 세종시 출범 이후 계속 전략공천이 이어져 왔기 때문에 이제는 시민들과 당원들의 민의를 반영한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할 때라면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관위는 세종시 갑지역을 즉시 전략선거구에서 일반선거구로 전환하고 공정한 경선을 실시하여 최종 후보를 선출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이강진 예비후보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에 반하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부적절한 행보로 당원들에게 혼란을 주는 등 민주당 전체를 곤경에 빠뜨렸다”며 “이제라도 당당히 공정경선에 동참하든지 만약 자신 없다면 불출마 선언”을 할 것을 주장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문구 기자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리스트페이지_R001
최신뉴스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R003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