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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서울론'·'공약' 놓고 세종지역 정치권 '설전' 이어져
  • 이문구 기자
  • 등록 2023-11-14 16:49:58
  • 수정 2023-11-17 15: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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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v세종=세종/이문구기자] 지난 13일 세종시의회 제86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효숙 세종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나성동)이 한 5분 자유발언을 두고 설전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전날 김효숙 의원은 '시장님, 말 한마디에 책임을 다하시라!'는 제목으로 발언하면서 김포시 서울 편입 추진 관련한 최민호 세종시장의 발언에 대해 국가균형발전, 지방분권을 위한 도시 세종의 수장답지 못한 발언이라며 지적했다.


13일 열린 세종시의회 제86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효숙 세종시의회 의원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김포시 서울 편입 추진 관련한 최민호 세종시장의 발언에 대해 국가균형발전, 지방분권을 위한 도시 세종의 수장답지 못한 발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사진-etv세종]

이날 김효숙 의원은 “최 시장이 지난 6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메가 서울’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행정구역 개편 논리를 강조하며 사실상 찬성 입장을 내비쳤다”며 이는 지역균형발전 중심 도시 세종시장으로서 할 수 있는 발언이 아니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김효숙 세종시의회 의원 5분 자유발언 자료. [이미지-세종시의회]

김 의원은 “지방소멸이라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 균형발전의 상징 도시인 세종이 제 역할을 해야 할 때, 시민을 대표하고 시를 이끄는 수장으로서 소신 있는 말을 해야 한다”라며 말속에 무게감과 책임감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최민호 시장은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통해 "지역주민의 요구와 필요에 따라 행정구역을 조정하는 일을 미시적인 시각에서 일일이 대응할 것이 아니라 불합리한 행정구역 조정과 메가시티라는 광역행정 체계를 근본적으로 검토해 나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뜻”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사진-etv세종]

이에 최 시장은 즉각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통해 “김포시의 서울 편입 추진은 지역주민의 요구와 필요에 따라 수도권 내 행정구역을 조정하는 일로, 이를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대결 구도로 몰아갈 일이 아니라는 취지로 말을 한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지역주민의 요구와 필요에 따라 행정구역을 조정하는 일을 미시적인 시각에서 일일이 대응할 것이 아니라 불합리한 행정구역 조정과 메가시티라는 광역행정 체계를 근본적으로 검토해 나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14일 김광운 세종시의회 의원(국민의힘, 조치원읍)이 제86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긴급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해 "어제 5분 발언 중 공식 석상에서 진행된 적절치 않은 발언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말문을 열였다.


14일 김광운 세종시의회 의원이 제86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긴급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해 "시민을 대변하는 공식 석상에서 ‘자당 눈치 보는’과 같은 발언은 인신공격에 가까운 표현이며, 이는 정치적으로 이용될 뿐이며, 시민을 대표하는 의원의 태도로서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사진-etv세종]

김 의원은 먼저 " 품격 있고 상호 배려하는 언어로 소통하기를 바란다"며 "시민을 대변하는 공식 석상에서 ‘자당 눈치 보는’과 같은 발언은 인신공격에 가까운 표현이며, 이는 정치적으로 이용될 뿐이며, 시민을 대표하는 의원의 태도로서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정치적 견해보다 지방소멸 대응과 인접 국민들의 생활편의를 위한 행정구역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 것을 두고 규탄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과한 의견표명"이라고 주장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문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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