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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국청년위, "김건희 고속도로 게이트, 윤석열 대통령은 진상을 규명하라"
  • 이문구 기자
  • 등록 2023-07-12 16: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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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v세종=세종/이문구기자] "양평군민의 숙원사업이었던 서울 -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감정적 결정으로 백지화한 원희룡 장관을 엄단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영부인 일가의 땅이 있는 곳으로 종점을 변경한 이권카르텔이 누구인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는 12일  세종시 국토부 정문에서 "김건희 고속도로 게이트, 윤석열 대통령은 진상을 규명하라"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는 12일 오전 세종시 국토부 정문에서 “김건희 여사 땅투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변경”과 관련하여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양평군민의 오랜 숙원인 서울-양평 고속도로 개설 사업이 원희룡 국토부장관의 말 한 마디 때문에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 2008년 고속도로 개설 관련 논의가 시작된 이래, 2017년 ‘국토부 고속도로 건설 계획’에 포함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되어 왔다"며  "2021년 4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고, 2022년 6월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 공고가 나기까지 고속도로의 종점은 ‘양평군 양서면’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5월 8일 국토부가 공개한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의 결정내용’에서는 종점이 ‘강상면’으로 바뀌어 있었다. 변경된 종점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가 소유한 땅이 있는 곳이었다"면서 "김건희 여사 일가는 변경된 종점 인근에 축구장 5개 크기의 총 29개 필지의 땅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 또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작년 국정감사에서 원희룡 국토부장관에게 확인을 요구한 바 장관은 당연히 책임 있는 답변을 통해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원희룡 장관은 책임 있는 답변 대신 ‘민주당이 가짜뉴스와 괴담을 유포한다’고 말하며 사업을 백지화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저질렀다"면서 "‘장관직과 정치인생을 걸겠다’는 둥, ‘민주당이 사과해야 다시 추진하겠다’는 둥 궤변만 늘어놓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모든 것이 ‘민주당 때문’이라며 책임을 면피하기 위한 선전선동에만 매몰되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원희룡 장관의 정치생명에는 관심이 없다. 문제는 원희룡이 아니라 김건희입니다. 사건의 쟁점은 백지화가 아니라 갑작스런 노선변경에 대한 진상규명"이라며 '국민의 힘은 국민을 놀리고 기만하는 아주 파렴치한 행태를 당장 멈춰야 한다.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자신의 말장난으로 마음의 상처와 충격을 받은 양평군민과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하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촉구한다. 양평군민의 숙원사업이었던 서울 -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감정적 결정으로 백지화한 원희룡 장관을 엄단하시기 바란다"면서 "또한 영부인 일가의 땅이 있는 곳으로 종점을 변경한 이권카르텔이 누구인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주기 바란다. 그것이 지금 양평군민들과 국민들이 바라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7개 지역 청년위원장(세종시당 박범종, 충남도당 김영수, 대전시당 김관형, 충북도당 신재일, 전남도당 이현택, 대구시당 서재헌, 경남도당 지상록), 김시진 청주 상당 청년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이 참석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문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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